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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이 하드3 찌질함과 쿨함은 종이 한장 차이

by 햇나파파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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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드-포스터
다이하드3

 

1. 영화 정보

 

다이하드 3

개봉 1995년 6월 10일

15세 관람가

액션, 범죄, 스릴러

미국(할리우드)

플레이타임: 128분

 

감독: 존 맥티어난

각본: 조나단 헨스 라이, 로데릭 돌프

출연: 브루스 윌리스, 사무엘 L. 잭슨, 제레미 아이언스 외

 

영화 다이하드의 3번째 시리즈로 다이하드 4,5가 나와 있지만 통상 다이하드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평하는 사람이 많다. 3편과 4편 사이의 간극이 크기도 하지만, 영화의 오리지널리티와 재미가 떨어진다. 

다이 하드 1, 2 편까지는 혼자 고생을 했지만 3편에서는 버디무비의 형태를 뗘 사무엘 L. 잭슨과 생고생을 하게 된다.

 

 

2. 스토리

자칭 사이먼(제레미 아이언스)이라는 테러리스트의 백화점 폭발사건 후 범행은 계속된다고 엄포를 놓으며 전 NYPD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을 소환 요구한다. 맥클레인은 흑인들이 밀집되어 있는 할렘가에 'I hate niggers' 팻말을 몸에 두르고 있다가 비명횡사 하기 직전 제우스(사무엘 L. 잭슨)의 도움으로 구출되고 사이먼의 눈에 밟혀 계속 같이 행동하라고 협박한다. 사람이 밀집된 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하며 사이먼의 수수께끼를 풀어야 폭발물이 제거될 것이라 말하며 맥클레인과 제우스는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전 뉴욕 시내를 미친 듯이 활보한다. 그동안 사이먼은 연방 준비은행의 금괴를 털어 유유히 도주하고 맥클레인의 촉에 걸려 숨 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캐나다 국경을 빠져나가려는 사이먼. 맥클레인 일행은 그들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3. 다이하드 3 리뷰

 

다이하드 2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에 나온 후속작으로 시나리오와 기획안 등이 계속 뒤집히면서 지연이 되었다고 한다.스토리의 시대적 배경은 다이하드 2에서 몇 년이 지난 후이고 맥클레인은 아내와 이혼 후 별거 중인 상태로 NYPD에서도 잘리고 술에 절어 살다 붙잡혀 온다. 진지한 스토리 내에서도 유머러스한 상황과 통쾌한 연출 등이 폭소를 자아내며 특히 할렘가 씬은 연출의 한 획을 그었다고 볼 수 있다. 북미권에서는 때려 부수는 액션이 크게 유행할 때라 큰 흥행은 못했지만 세계적으로는 대박 히트를 치게 된다.

 

제작비는 8500만 달러에 북미 흥행은 1억 달러로 겨우 분기점을 넘었지만, 해외수익이 2억 6천6백만 달러로 1995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다. 우리나라는 100만 명가량의 관객을 동원했고 이후 안방극장에서 성룡 영화처럼 명절만 되면 나오는 명작이 되었다.

 

복선이 많아 그 당시 액션 영화의 틀에 많이 벗어나 부정적 시선이 많았지만 현재는 꼬인 스토리에 적응이 된 시점이라 "나이 들고 보니 더 재밌다" 라는 반응이 많은 편이다.

 

3-1. 브루스 윌리스와 사무엘 잭슨 

브루스 윌리스가 없으면 다이 하드도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영화 점유율이 높다. 매편마다 러닝셔츠에 맨발로 고생을 하게 되는데 이번엔 동료도 같이 나오는 재미까지 얻게 되었다. 둘 다 입담이 아주 재밌어 대화할 때마다 웃게되는 묘한 케미가 있다.  

 

3-2. 유머와 액션의 신묘한 조합

액션 영화이지만 컬트적인 요소도 상당히 많고 곳곳에 디테일한 장치들이 많이 발견된다. 사이먼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재미와 스릴도 좋고 수수께끼 내용도 상당히 흥미로워서 보는 내내 궁금증과 그걸 풀어나가는 맥클레인 콤비의 티격태격이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90년대 액션은 스케일 싸움으로 누가 더 큰 폭탄을 터트리는가? 에 중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다이 하드 3은 누가 더 영리한가? 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북미보단 아시아권에서 매우 열광했다.

 

액션으로 따지자면 조금 약하지 않나라는 말들이 많다. 터지고 구르고 맞고 고생 하는 쪽은 장인 수준인 브루스 형님이지만, 급박한 연출엔 다소 약한 모습이 있다.

 

브루스 형님의 상남자 포스는 여전하며 러닝셔츠로 데굴데굴 구르는 모습도 나름 귀엽고 재미있다. 슈트 잘 받는 제레미 형님이 오히려 찌질한 모습이 많이 보였고 특히 사이먼 가라사대로 시작하는 멘트가 유치하기 그지없다. 

옆에서 애드립 치는 사무엘의 입담이 플레이타임 내내 키득거리게 만들었고 둘의 마지막 액션 장면은 통쾌함 그 자체.

 

4. 총평

다이 하드 3은 95년 작품임에도 여전히 통하는 부분이 있으며 팝콘 먹으며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어디 케이블티브이에 방영하고 있으면 끝날 때까지 돌리질 못하는 영화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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