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설

이터널 션샤인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

by 햇나파파 2023. 5. 2.
반응형

이터널션샤인의 영화정보와 주요 스토리, 특징들을 알아보고 주관적인 입장에서 리뷰를 적어보겠습니다.

 

이터널션샤인의_스틸컷
이터널션샤인_스틸컷

 

이터널 션샤인 소개

"이터널 션샤인"은 사랑, 기억,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미셸 공드리가 감독하고 찰리 카우프만이 각본을 쓴 이터널 선샤인은 2004년 작품이며 로맨틱 드라마와 SF가 매치된 특별한 내러티브의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배경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특정 기억을 지울 수 있는 의학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개인이 고통스러운 과거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각본 및 연출

카우프만의 개성 넘치는 각본과 공드리의 스무스한 연출이 결합되어 인간의 마음과 같은 입체적이고 조화로운 내러티브 구조를 만들어 냅니다.

 

줄거리 요약

"이터널 션샤인"은  이야기의 핵심을 이루는 주인공 조엘 배리쉬와 클레멘타인 크루진스키 커플의 기억을 통해 특별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내성적인 남자 조엘과 자유로운 영혼 클레멘타인이 기차에서 처음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설명하기 힘든 이끌림을 가지게 되고, 곧 서로를 연결하는 복잡한 기억의 그물망도 모른 채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특정 기억을 지울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쿠나라는 회사에 대해 알게 됩니다. 조엘의 소심한 성격과 자유로운 성격의 클레멘타인은 처음부터 맞지 않았던지 연속적으로 갈등에 휩싸이고 일련의 고통스러운 말다툼과 오해 끝에 클레멘타인은 조엘을 기억에서 완전히 지우기로 결심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조엘은 상심에 빠진 채 같은 시술을 받기로 결심합니다. 조엘이 클레멘타인과의 기억을 역순으로 되짚어보며 가장 최근의 대화부터 첫 만남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두 사람이 함께했던 아름다운 순간을 다시 경험하면서 조엘은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기 시작하고 수술에 저항하려고 노력합니다. 빠르게 사라져 가는 조엘의 기억과 현실 세계의 장면을 교묘하게 엮어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 사랑과 비탄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거미줄을 만들어내는 가운데 조엘의 기억 속 클레멘타인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사랑과 기억에 대한 우리의 관념에 도전하고 관계의 탄생부터 이별까지, 추적하여 결국 이러한 경험이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는지 알려주는 영화입니다.

 

주요 캐릭터

이야기는 두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조엘 바리시

전 여자친구의 기억삭제를 알게 된 후 본인도 기억 지우기 시술을 받기로 결심하는 내성적인 인물.

 

클레멘타인 크루진스키

조엘과의 이별 후 그에 대한 모든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 자유분방한 여성.

 

 

테마

사랑과 비탄

"사랑하고 상실하는 것이 더 나은가, 아니면 아예 사랑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사랑과 상실의 역학 관계에 대해 되묻습니다.

 

기억과 정체성

기억과 정체성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주면서 과거의 경험이 우리를 어떻게 만드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불완전함과 수용

결론적으로 우리 자신의 나약함과 관계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개념이 깔려있습니다.

 

비평

영화기법

공드리의 영화적 기법은 차별화성에 주안점을 두었고 인간의 심리에 대해 반영하려는 목적성이 보였습니다. 어디서도 보기 힘든 묵직한 스토리텔링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결합하여 관객의 몰입과 흥미를 유발합니다.

 

캐릭터 

'이터널 선샤인'의 캐릭터는 꼭 현실에 있을법한 입체적인 캐릭터를 빌드업하였으며 영화 전반에 걸쳐 자아와 기억에 대한 전개가 흥미롭게 이루어집니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기억 속에서 겪는 변화는 인간 본성에 대한 불편하면서도 미묘한 시각을 유쾌하게 풀어나갑니다.

 

 

주관적인 리뷰

배우의 연기력을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짐 캐리는 조엘의 은둔적인 성격과 심리적 문제를 완벽하게 캐치하여 예전과는 다른 절제된 대사와 눈빛, 행동으로 연기변신에 완벽 성공하였습니다. 윈슬렛은 마치 원래 클레멘타인이었다는 듯 연기하며 조엘과 멋진 대조를 이루어 케미를 더합니다. 그리고 찰리 코프먼의 각본. 기존의 스토리텔링에서 벗어나 한 사람의 심리묘사와 더불어 여태껏 보기 힘든 흥미로운 관점에서 영화를 풀어나갑니다... 아주 쪼끔? 인셉션의 아이디어를 따온 것 같기도 하지만 전혀 관련도 없고 저의 뇌내망상이니 신경 끄셔도 됩니다. 찰리 코프먼의 각본은 미셸 공드리의 연출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었으며 창의적인 시점으로 인간 심리를 반영하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부여했습니다.

 

이제 따끔한 얘기. 스토리와 아이디어는 참신하지만 한 번만 봐서는 영화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워 영화를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중요한 연출들이 휙휙 지나갑니다. 또한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연기와 연출은 훌륭하지만 그 외 조연들은 뭔가 어설프게 보이기도 하고... 일부러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영화를 보시면 아실 거예요.

기억과 정체성에 대한 이 영화의 고찰은 너무 철학적이고 추상적으로 표현해 놔서 가볍게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색과 영화에 대한 이야깃거리가 풍부하고 시점의 발상도 특이하여 특별한 영화적 경험을 제공하므로 영화 마니아라면 꼭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깊은 소재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사랑과 기억, 나의 정체성에 대한 모호한 결론도 없고 엔딩도 확실하게 끊어줘서 잘 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봉 후 반응

로맨스와 SF의 과감한 믹스를 성공적으로 가공해 내었고 아이디어도 참신했기 때문에 비평가들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카우프만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최우수 오리지널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결론

"이터널 션샤인"은 시나리오 아이디어와 연출력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보여준 사례입니다. 사랑, 비탄, 기억에 대한 이야기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며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우리 사이의 불가분의 관계를 알려줌으로써 실패와 이별에 대한 우리를 자세를 경건히 재조명해줍니다. 우리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내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경험을 소중히 여기도록 하길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